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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삐부기의 영화리뷰

'엔터 노웨어'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바꾼다

by 해피부기 2022. 12. 15.
엔터 노웨어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 정보

Enter Nowhere (2011년)
개요 :  미스터리,스릴러 / 미국 / 90분 
 

줄거리 어딘지 모르는 숲 속에 깨어나다

한 커플이 도로를 달리다가 근처 편의점을 발견하고 들어갑니다. 그들은 총을 들고 가게 주인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강도였고 가게 주인은 이런 흥미로운 인생을 택한 것이냐고 알 수 없는 말을 합니다. 여자는 그의 말을 무시하고 결국 총을 발사합니다.

화면이 바뀌며 사만다라는 여자는 알 수 없는 산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속 사만다는 남편과 차를 타고 가족들에게 이동하고 있었고 차가 고장 나게 되고 남편이 도움을 요청하러 간 이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이곳저곳 찾고 있었습니다. 3일간 그곳을 떠돌던 그녀는 한 오두막을 발견하고 그곳에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합니다.

그때 밖에서 도끼를 든 남성 톰이 등장하게 되는데 그를 살인마라고 의심했으나 다행히 그 또한 그 근처에서 차사고가 나서 이곳저곳 떠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둠이 찾아오고 오두막에 모인 둘은 오두막에서 하루를 보내기로 하는데 사만다는 아이를 임신 중이었고 이를 배려해 톰은 침대를 양보하게 됩니다. 사만다는 그날 밤 병실에 누워 죽음을 맞이하는 꿈을 꾸게 되어 찝찝하기만 합니다. 다음날 아침 오두막 밖을 나와 보니 한 여자가 쓰러져 있어 오두막 안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그녀는 첫 장면에서 나온 여자강도인 조디였습니다. 조디는 남자 친구와 차를 타고 가던 중 싸우게 되자 남자 친구가 조디를 버리고 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사만다와 얘기하던 중 사만다는 시댁으로 가는 길이라 뉴햄프셔 쪽에서 차 고장이 났다고 하는데 조디는 위스콘신 쪽에서 길을 잃었다고 합니다. 서로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와중 톰이 등장하게 되고 이곳은 사우스다코타 쪽이라고 합니다. 세명 모두 다른 곳에서 길을 잃었는데 한 오두막으로 모이게 된 기이한 현상에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오두막을 나와서 아무리 쭉 걸어가도 결국 끝에 나오는 것은 그 오두막이었고 결국 그곳을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사만다가 오두막 근처에서 지하 벙커를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 식량과 필요한 물품들을 챙길 수 있게 됩니다.

조디는 본인이 하는 일을 털어놓으며 훔친 돈을 보여 주게 되는데 그 돈에 적힌 1984년이라는 연도에 사만다가 장난감 돈이냐고 묻습니다.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셋은 각자 다른 시간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만다는 1962년, 조디는 1984년, 톰은 2011년의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고 더 큰 혼란이 생깁니다.

그때 밖에서 한 독일 군인이 총을 들고 오두막을 습격하게 되는데 그 독일군은 조디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며 흥분합니다. 어디서 났느냐는 말과 함께 흥분하는 독일군에게 사만다 역시 그 목걸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독일군은 본인도 그 목걸이가 있다며 보여줍니다.

 

시간여행자들의 결말

그 목걸이 안에는 사만다의 엄마의 사진이 있었고 그제야 그 독일군이 과거의 죽은 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조디의 생일은 11월 11일이었고 그 날짜는 사만다의 아이 출산예정일이었습니다. 톰의 어머니는 편의점에서 주인을 강도 살인해 교도소에서 본인을 낳고 사형당한다고 합니다. 조디는 사만다의 딸이었고 톰은 조디의 아들이었습니다. 3세대에 걸쳐 오두막에 모이게 된 것을 알게 되고 무언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독일군은 이 모든 것을 알리가 없었고 그 말을 믿지도 않았습니다. 셋은 모두 다 자살하거나 사형당하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그 꿈은 모두 본인들의 미래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독일군 아버지가 공습 때 죽지 않는다면 미래는 바뀔 것이란 걸 알게 되고 미래를 바꿔보기로 합니다. 마침 공습 소리가 나고 사만다의 아버지는 총을 들고 뛰쳐나갑니다. 우리를 위해 제발 살아달라는 사만다의 호소로 사만다의 아버지는 아슬아슬하게 방공호로 대피하여 결국 살게 됩니다.

그렇게 조디는 눈을 뜨자 부유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었고 엄마인 사만다와 함께 있게 됩니다. 편의점에는 조디가 아닌 다른 사람이 강도짓을 하고 있었고 가게 사장은 그들에게 영화 첫 장면에서의 질문을 하며 끝이 납니다.

 

반전영화 후기

예전 영화여서 어색한 cg들이 몰입을 깨기도 했지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줄거리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숲 속 오두막이라는 한정적인 장소의 저예산 영화이지만 영화 진행자체가 빠르게 진행되어 몰입감 있고 재밌게 봤습니다. 이런 시간여행 관련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스릴감과 미스터리함이 잘 조화되어 있는 영화였습니다. 과거가 한 가지 사건으로 달라짐으로써 미래가 완전히 바뀌는 것을 보며 오늘의 나의 행동 하나로 나의 미래가 완전히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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